쉐퍼 만년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년필과 잉크 오빠의 초저가 중국산 만년필과 잉크를 가지고 놀다가 그 필기감에 너무 놀랐다. 더 놀란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의 글씨체 평소 내 글씨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볼펜과 샤프가 글씨체를 망치다고 하지 않던가 어쩌면 만년필체가 나의 진정한 글씨체가 아닐까...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. 힘 주지 않아도 힘이 느껴지고, 받침하나까지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기분.... 을 만끽하다가 .... 아쉽게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고장나고 말았다. 그 펜의 잘못은 전혀 아니고, 힘으로 쓰던 버릇이 남아있는 까닭에 닙이 요단강을 건너고 말았다. 만년필에 푹 빠져 있던 내게 아버지는 당신의 만년필을 주셨다. 아무 말씀도 없으셨지만 어깨가 무거워졌다. '아, 이 만년필이 어색하지 않을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, 그리.. 더보기 이전 1 다음